영화 이야기/시사회2012. 11. 21. 02:57

 

 

철가방 우수씨 시사회를 CGV 왕십리로 다녀 왔습니다.

최수종씨가 영화에 나온다고 해서 꼭 보러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무려 18년만에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최수종씨는 1994년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에 드라마에만 출연을 하셨습니다.

 

이후 편하게 반말체로 설명하겠습니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은 故 김우수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개가 된다. 중국집 배달일을 하면서 100만원도 채 안되는 월급을 받아 어둡고 추운 조그만한 고시원에서 지내는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5명의 어려운 아이들을 몇년동안 매달 후원을 한다. 잠깐의 실수로 감옥에 있는 동안 어느 잡지에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보고 어렸을 적을 떠올리게 되고, 이 아이를 후원하게 된다. 이후에 우수씨에게는  후원해준 아이에게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게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기에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본다.

이후에 여러 아이들을 후원하게 되고 외롭고 힘들었던 우수는 더 이상 외롭고 힘들지가 않았다. 이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고 진정한 행복이랑 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결국 죽음에 이루고 만다. 하지만 낮은 자가 더 낮은 자를 도와주고 받드는 것을 몸소 실천해주신 故 김우수씨가 있었기에 故 김우수씨와 같은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직은 그렇게 힘들고 괴로운 세상은 아니라는 걸 말해주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서 몇번이나 눈물이 흘러내릴뻔 했다. 영화의 표현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어느 정도 완성도는 있지 않았나 싶다.

 

 

Posted by animaster
궁시렁 궁시렁2010. 12. 22. 22:29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다섯살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아빠, 저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 그럼,궁금한게 먼데?

 

 
 남자가 대답했다.


- 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시나요?

-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왜 그런걸 물어보는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다.


-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주세요 한 시간에 얼마를 버시나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번 물었다.


- 네가 정 알아야 겠다면... 한시간에 20달러 란다.

- 아..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그는 말했다.


- 아빠, 저에게 10달러만 빌려 주실수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 네가 돈을 빌려달라는 이유가 고작 멍청한 장난감 이나 다른 쓸모없는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네 방에 가서 잠이나 자라! 네가 도대체 왜 그렇게 이기적인건지 반성하면서!!

 나는 매일 매일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 따윈없다.


 그 작은 소년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남자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아마도 10달러로 꼭 사야만 할 뭔가가 있었던 것이겠지.

 게다가 평소에 자주 돈을 달라고 하던 녀석도 아니었는데...


 남자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 자니?


 그가 물었다.


- 아니요, 깨있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남자가 말했다.

 
- 내가 생각해 봤는데..좀전엔 내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오늘은 좀 힘든 일들이 많아서 네게 화풀이를 했던것같다. 자, 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나서 미소짓고는

- 고마워요,아빠! 하고 소리쳣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 돈이 있었으면서 왜 더달라고 한거냐?

 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 왜냐면.... 모자랐거든요.. 그치만 이젠 됐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 아빠, 저 이젠 20달러가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1시간만 살 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와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성탄절에 연인과 보내거나.. 게임하는것도 좋지만..
 
 가족도 한번쯤 돌아봐주세요..
 
 
 
Posted by animaster
궁시렁 궁시렁2010. 7. 24. 23:49





아 놔...웬지 막장 드라마 같은 영상 입니다...; 중간에 "하고가" 라던가...그 뒤에 나랑 몇번 잤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과....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누구의 생각으로 만든 영상물인지...참...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광고 영상을 할 영역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른건 다 괜찮아도 몇가지 대사가 우리나라의 심의에 걸릴만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미국이나 옆동네 일본 같은 성문화나 개방적인 나라나 가능 할 듯 싶은 영상이네요. (아닐 수도 있고요. ㅋ)




  
Posted by animaster